요즘 건대에서 술 마실 때마다 어디 갈지 은근 고민하게 된다.
분위기는 괜찮은데 안주가 아쉽거나, 반대로 음식은 괜찮은데 너무 정신없는 곳들도 많아서.
이번엔 건대맛의거리 쪽 걷다가 사람 많아 보이는 곳 하나 발견해서 들어가봤다.
처음엔 그냥 가볍게 한잔만 하고 가자 했는데 결국 소주 세병까지 마셔버린 곳.
장미술상 건대점이다.
장미술상 건대점서울 광진구 아차산로31길 3-6

들어가자마자 느낀 건 매장이 생각보다 엄청 넓다는 거~ 단체회식하기 딱 좋음

테이블 간격도 너무 붙어있지 않아서 답답한 느낌 없었고,
전체적으로 적당히 시끌시끌한 분위기라 친구들이랑 술 마시기 딱 좋았다.
스크린도 크게 있어서 경기 있는 날 오면 더 분위기 좋을 것 같은 느낌.
메뉴는 고민하다가 매콤크림파스타랑 가리비버터술찜 주문.

기다리는 동안 기본안주로 꿀토마토가 먼저 나왔는데 이게 생각보다 괜찮았다.
차갑게 나온 토마토에 달달한 꿀 조합이라 입가심 느낌도 좋고, 은근 계속 손이 감 ㅋㅋ
결국 안주 나오기도 전에 소주 먼저 열어버렸다.

꿀토마토 한입 먹고 소주 한잔하니까 조합도 꽤 괜찮았다.
가볍게 시작했는데 벌써 술 들어가기 시작ㅋㅋ

먼저 나온 매콤크림파스타는 비주얼부터 꾸덕한 느낌 제대로였다.
크림소스인데 느끼하기만 한 스타일은 아니고 살짝 매콤한 맛이 같이 올라와서 생각보다 계속 들어가는 맛.


보통 크림파스타는 몇 입 먹다 보면 물릴 때도 있는데 이건 매콤한 맛이 잡아줘서 술안주 느낌으로 괜찮았다.
면에도 소스가 진하게 잘 묻어있어서 한입 먹을 때마다 맛이 꽉 차는 느낌.


노른자 톡 터트려서 같이 비비니까 크림소스가 더 고소해지면서 맛이 훨씬 진해졌어요 🍝



꾸덕한 크림소스가 면에 싹 비벼지는데 냄새 올라오자마자 바로 침 고였어요 🍝




친구가 젓가락으로 파스타 돌돌 마는데 꾸덕한 소스까지 같이 올라오는 게 괜히 더 맛있어보였어요

중간에 새우 두 개로 괜히 하트도 만들고 사진 엄청 찍었다ㅋㅋ
친구는 옆에서 젓가락으로 파스타를 엄청 야무지게 돌돌 말고 있었는데 꾸덕한 소스까지 같이 딸려 올라오는 게 괜히 더 맛있어 보였던 순간.

파스타 먹다 보니까 배는 슬슬 차오르는데 소주 마시다 보니 또 국물이 필요해졌다.
그래서 결국 추가로 주문한 가리비버터술찜.


이건 나오자마자 버터향이 확 올라오는데 냄새부터 술 다시 들어가는 메뉴였다.
가리비랑 홍합 같은 해산물도 엄청 푸짐하게 들어있고 토마토까지 같이 들어가 있어서 국물 맛이 생각보다 더 시원했다.


먹기 편하게 가리비 하나씩 다 발라놓고 본격적으로 술 마실 준비 완료.
짭짤하면서 감칠맛 있는 국물이라 숟가락 계속 가고, 배부르다면서도 계속 떠먹게 되는 맛이었다.
그렇게 먹다 보니 어느덧 소주 세병째.

분명 가볍게 한잔만 하려고 들어갔는데 안주 조합 때문에 계속 앉아 있었던 건대 술집.
분위기도 괜찮고 음식도 전체적으로 만족해서 다음엔 다른 메뉴 먹으러 또 가볼 것 같다.
분위기랑 안주 조합 둘 다 괜찮아서 다음엔 다른 메뉴에 하이볼까지 같이 먹어보고 싶은 건대 술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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